인창동성당 게시판

10월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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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0-11 ㅣ No.695

축일 :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축일(1515-1582)

아빌라.창설자. 신비가

 

스페인 카스틸레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아우구스티노회 수녀들로부터 교육받았으나 건강 때문에 1532년에 아빌라에 있던 수녀원을 떠나야 했다.

 

오랫동안 수도생활을 갈망해오던 그녀는 1536년에 아빌라에서 가르멜수녀가 되어,

다음 해에 서약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538년에 수녀원을 떠났다가

1540년에 다시 들어가는등 건강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

 

그녀는 1555년과 1556년 사이에 환시를 보았고 신비스런 음성을 들었는데,

성 베드로 알깐따라의 영적 지도를 받을 때까지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성 베드로는 그 모든 환시가 진실한 것임을 그녀에게 확신시켰다.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는 그 당시의 다소 느슨한 수도생활보다 더욱

엄격한 봉쇄 생활을 원하는 수녀들을 위하여 아빌라에 성 요셉 수도원을 세웠다(1562년).

 

1567년, 가르멜의 총장인 루베오 신부는 성 요셉 수도원과 같이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다른 수도원을 세우도록 그녀에게 허락하였으므로, 메디노 델 깜뽀에 제 2의 수도원을 세울 때, 십자가의 성 요한이란 젊은 수도자를 만났으며, 1568년에는 두루엘로에 남자를 위한 최초의 수도원을 세웠다,이것이 최초의 개혁 가르멜(’맨발 가르멜 수도회’) 수도원이다.

십자가의 성요한

그녀는 스페인 전역을 다니면서 가르멜의 개혁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1575년의 총회는 그녀의 개혁 그룹을 제한하였다. 1580년까지 가르멜 내부의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투쟁은 격심하였으나 불굴의 용기로 이를 이겨 나갔다

이윽고, 그레고리오 13세는 맨발의 개혁파를 독립 관구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데레사는 수많은 편지와 책을 지었는데, 이 모두는 영성 문학의 고전이 되어 널리 읽혀지고 있다.

"자서전"(1565), "완덕의 길"(1573), "영혼의 성"(1577) 등이 특히 유명하다.

 

크리스챤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신비가 중의 한 분인 성녀 데레사는 지적이고 빈틈없는 사람이었으며, 매력적이나 깊은 영성을 지녔으므로, 차원높은 관상생활과 더불어 수준 높은 활동생활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던 위대한 성녀이다.

 

그녀는 스페인의 알바 데 토르메에서 선종하였고,

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하여 1622년에 시성되었다.

그리고 1970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교회의 여성으로는 최초로 교회박사로 선언되는 영광을 얻었다.

 

가르멜

히브리어 카렘 엘(Karem El)로서 "하느님의 정원과 포도나무"라는 뜻이다.

성서에 따르면, 가르멜산은 무엇보다도 계약을 갱신한 산, 그리고 엘리아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의 개입이 드러난 산이다(기원전 9세기).

 

수도회의 공식 명칭은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형제회"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개혁을 따르는

’맨발 가르멜 수도회’와 개혁 이전의 규칙을 따르는 ’완화 가르멜 수도회’가 함께 있으며,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남녀 가르멜 수도회는 모두 ’맨발 가르멜수도회’(개혁 가르멜)에 속한다.    http://mr.catholic.or.kr/carmelite

 

 

성녀데레사는 혼란과 개혁의 시기인 16세기에 살았는데, 그 시대는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변동과 탐험의 시대였다. 그녀의 일생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의 절정에서 시작하여 트렌트 공의회 직후에 끝났다.

 성녀데레사의 환시-베르니니

 

하느님께서는 데레사에게 은총을 주시어 그녀가 그 은총 안에서, 은총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고 교회와 세상에 그 흔적을 남기도록 하셨는데, 그 은총은 세 가지이다.

그녀가 여자라는 것과 관상적이라는 것, 그리고 활동적인 개혁자라는 것이다.

데레사는 여자임에도 그 시대의 남자들 세계에서까지 자신의 두발로 버티고 섰다.

그녀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가르멜 수녀원에 들어감으로써 ’그녀 자신의 여자’가 된 것이다.

 

그녀는 신비에 쌓일 만큼 침묵 속의 인물은 아니었다.

아름답고,재주있고,활달하고,붙임성 있고,정이 많고,용감하고, 열정적인 그녀는 매우 인간적이고 여성적이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역설적인 신비를 지니고 있다. 현명하면서도 실제적이고,영리하면서도 자신의 경험과 잘 조화시키며,신비적이면서도 정력적인 개혁자였다.

그녀는 거룩한 여인이며 지극히 여성적인 사람이었다.

 

데레사는 ’하느님을 위한’여인, 기도와 규율과 연민의 여성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하느님께 속해 있었다. 그녀 자신의 회개는 밤을 새워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온 생애를 통해서 겪는 투쟁으로서, 계속되는 정화와 고통이 내포되어 있다. 그녀는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고 그릇된 판단을 받는 등 반대에 부딪혔다. 그래도 끝까지 용감하고 충실하게 투쟁했다.

 

그녀는 또한 자기 자신의 평범한 기질과 병 그리고 자신의 거부 반응과도 싸워야 했다. 이런 모든 것들 속에서 그녀는 기도와 생활로 하느님께 매달렸다.

기도와 관상에 대한 그녀의 저술은 힘에 넘치고 실천적이며 은총으로 가득 찬 그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진정 기도의 여인이었고 하느님을 위한 여인이었다.

 

데레사는 또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비록 관상적이긴 하였지만 자기 자신과 갈멜 수녀들을 쇄신하여 본래의 규율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인도해 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모했다.

그녀는 여섯 개가 넘는 수도원을 설립했으며 언제나 쇄신하고 개혁하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면서 싸움을 계속했다.

그녀는 자기 안에서, 기도 안에서, 생활 안에서 그리고 개혁하려는 그녀의 노력 안에서

또 그녀가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서, 참으로 타인을 위한 여인이었으며 영감을 받고 생명을 주는 여인이었다.

 

우리는 혼란의 시대요 개혁의 시대이며 해방의 시대인 현대에 살고 있다.

여성 해방 운동의 추종자들은 데레사에게서 도전적인 표본을 볼 것이다.

쇄신의 기수와 기도의 주창자들은 모두 데레사를 그들이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는 여인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데레사는 고통(육체적인 병,개혁에 대한 반대,기도의 어려움등)의 지속적인 현존과

그 가치를 잘 알았고 그 고통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심지어는 주님께 고통이든 죽음이든 주십사고 청하며 고통을 바라기까지 했다.

생애의 마지막에 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오! 나의 주여, 당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고통중에 보상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진실된 것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만일 그 가치를 이해한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아무것에도 놀라지 마십시오.

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변치 않으시니

인내를 모든 것을 얻게 합니다.

하느님을 소유하는 이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고

오로지 하느님으로 충분합니다.

가르멜 산(Mount Carmel)의 성모 마리아(축일 7월16일)

 

7월 16일은 "가르멜산의 성모님" 축일이고 이 날은 가르멜 수도회의 가장 큰 대축일이다. 이 날을 축일로 서방 교회가 거행하기 시작한 것은 1926년이며, 가르멜산의 성모 공경, 가르멜회의 영성 그리고 스카플라의 하사 등을 기념한다.

 

가르멜 회원들에게 내려지는 동정녀의 특별한 은총은

1400년경에 기록된 요한 그로씨의 "푸른 숲"이란 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번은 성 요한 시몬 스톡크가 당신의 성명을 증거하는 형제들에게 어떤 특전을 허락해 달라며 영화로운 동정녀이시고 천주의 모친이시며, 가르멜의 수호자인 어머니께 간청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요한이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영화로우신 동정녀이시며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서 천사들의 무리를 이끌고 발현하셨다.

이때 마리아 어머니는 가르멜회의 스카풀라를 당신 손에 들고 계셨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요한에게 하셨다:

"내가 너와 가르멜의 모든 자녀들에게 주는 특전이 여기 있다. 이 옷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것이다..."

이 말씀은, 단지 가르멜회의 수도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항구 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말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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