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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성녀 마르가리따 마리아 알라코그 동정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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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0-15 ㅣ No.700

 

 

10월 16일

성녀 마르가리따 마리아 알라코그 동정 축일

St.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프랑스.환시자.

 

 

끌로드 알라콕과 필리베르뜨 라민의 딸인, 알라콕은 프랑스 부르군디 로뜨꾸르에서 7월 22일 태어났고,

그녀가 8살이 되든 해 아버지가 죽자, 샤롤의 성녀 글라라 수녀회 학교에 보내졌다.

그러나 15세가 될 때까지 5년 동안은 류우머티즘 열로 인하여 자리에 누워 지냈고, 어릴적부터 성체께 대한 신심이 남달리 뛰어났다.

 

1671년, 파라이-러-모니알의 방문 수도원에 들어갔고, 그 이듬 해에 서약하였다. ’진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마르가리타는 완덕의 길에서 놀랍게 진보했고,

특히 예수 성심께 대한 신비적 계시를 받아 교회 내에서 성심께 대한 신심을 전파하는 데 공헌했으며

오늘날 우리가 경배하는 예수 성심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예수성심대축일(사제성화의 날):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

 

그당시, 잔세니즘은 그 특유의 엄격주의로서 예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얻게 하였습니다.이러한 엄격주의에 대항하여

마르가리타는 강생에 대한 열렬한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찬 진정한 복음적 신앙과 그리고 성사에 의한 삶으로 겸손되이 증거하였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위는 전 교회를 위한 성령의 섭리이었습니다.

 

 

수녀가 된 지 3년 되던 해인 1674년 12월 27일, 그녀는 첫번째 계시를 받았다.

언제나 하느님의 현존에 싸인 것 같은 환상에 속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녀는 그러한 하느님의 현존에 ’싸여있다’고 느꼈다.

그리스도의 요구는 인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마르가리타를 통하여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었다.

그 후 13개월 동안 예수께서는 마르가리타에게 때때로 나타나셨다.

예수님의 마음은 인간을 향한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는 그리스도의 환시를 4번이나 경험하였다. 이러한 환시에서

그리스도는 그녀에게 당신의 성심께 대한 신심을 널리 전하는 도구로 선택되었음을 알렸고,

<9번의 금요일과 성 시간>으로 알려지게 된 신심을 그녀에게 교육시켰으며, 성심 축일의 제정을 요구하였다.

 

마르가리타는 성체를 사랑하며 영성체를 자주하고 특히 매월 첫 금요일 을 꼭 지킴으로써 세상의 배은 망덕과 냉담을 보상해야 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겟세마네에서의 고통과 고독을 기억하며 매주 목요일 밤에는 한 시간 동안 성시간 기도를 바쳤다.

예수께서는 또한 속죄의 날을 정하도록 명하시기도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번째 발현에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아끼지 않고 마음이 지치고 녹아내릴 정도로 인간을 사랑한 성심을 보라.

그런데 나는 대부분 이 사랑의 성사에서 그들로부터 배은 망덕과 냉담과 경멸을 받을 뿐이다.

…나는 성체 성사에서 나를 부끄럽게 하는 미지근하고 나태한 마음이 나에게 끼친 손상을 너의 열성으로 보상하도록 내가 너에게 준 마음으로 되돌아왔다."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교회는 바로 예수 성심이 상징하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내세우신 선택받은 사람이다.

또한"나의 십자가 중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어머니의 십자가 고통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하였다.

그녀는 모범적인 수녀였으나, "평범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출한 것이 아무것도"없었으며,

동료수녀는 그녀가 겸손하고 단순하며 솔직했지만 무엇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이나 꾸중에도 친절하고 인내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단순한 기도’를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기대하는 것처럼 묵상을 할수가 없었고, 조용하고 느리며 솜씨가 서툴렀다고한다.

 

그녀는 자신이 환시 중에 받은 교육을 따르려는 노력 중에 장상으로부터

수많은 퇴짜를 받았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여 온갖 장애를 극복하였으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발현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당신의 수녀회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당시 수도원의 고해신부였던 복자 끌로드 라 콩롱비에르 신부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콩롱비에르 신부는 예수회원이었는데, 그는 마르가리따의 환시는 올바르다고 선언하였다.

1638년, 마더 멜랭이 장상으로 선출되었을 때 수도원 내의 반대도 종식되었으며, 후일 그녀는 수련장이 되었다.

 

1686년 초에는 수도원에서 예수 성심 축일을 거행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2년 후에는 성심께 봉헌된 성당이 파라이-러-모니알에 세워졌고,

곧이어 성심 축일을 지내는 관습이 방문 수녀회의 다른 수도원으로 파급되기 시작하였다.

 

마르가리따 마리아는 1690년 10월 17일에 파라이-러-모니알에서 선종하여,

1920년에 시성되었다. 마르가리따와 성 요한 에우데스 그리고 복자 끌로드 라 콩롱비에르는 "성심의 성인들"로 불린다.

성심에 대한 신심을 1765년, 교황 끌레멘스 13세에 의하여 선포되었으니, 그녀의 사후 75년 만의 거사였다.

 

과학적이고 유물론적인 우리 시대는 사적 계시를 ’입증’할 수가 없다.

신학자들은 그것이 공개되었더라도 ’믿어야’할 필요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마르가리타 마리아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주장한 메시지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녀의 보속과 기도에 대한 강조, 그리고 마지막 심판에 대한 상기는

예수 성심 공경의 그리스도교적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

예수 성심 공경이 미신에 빠지거나 피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주는 데 충분할 것이다.

 

 

성녀 마르가리따 마리아 알라꼭 동정의 편지에서

(Vie et CEuvres 2, Paris 1915,321.336. 493,554)

우리는 온갖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께서 당신의 성심이 특별한 공경을 받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시는 이유는

우리 영혼에서 당신이 얻어 주신 속량의 효과를 새롭게 하시는 데 있다고 봅니다.

 

성심은 겸손한 이들의 마음을 채우려고만 하시는 고갈됨이 없으신 샘으로서

영혼들이 기꺼이 당신의 선의에 따라 살도록 준비시켜 주십니다.

 

성심에서 세 가닥의 물줄기가 중단 없이 흘러 나옵니다.

첫 번째의 물줄기는

죄인들에 대한 자비의 물줄기로서

그들에게 회개와 참회의 영을 흘려 내보내십니다.

두번째의 물줄기는

온갖 고통을 받는 이와 특히 완덕을 지향하는 이들을

위로해 주는 사랑의 물줄기로서 그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도움을 주십니다.

세 번째 물줄기는

주님이 당신과 합일되기를 원하시는 가장 완전한 벗들 을 위한

사랑과 빛의 줄기로서 그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욕망을 전달하시어

각자의 고유한 실정에 따라 당신의 영광을 증대시키는 데 그들이 완전히 헌신하게 하십니다.

 

이 성심은 온갖 선을 담고 있는 심연이십니다.

가난한 이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거기에 던져 넣어야 합니다.

이 성심은 우리의 모든 슬픔들을 잠기게 할 수 있는 기쁨의 심연이시고

우리의 공허를 채워 주는 겸손의 심연이십니다.

불행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한 자비의 심연이시고

우리의 온갖 가난을 잠기게 할 수 있는 사랑의 심연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의 성심과 연합되어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회개로써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지만 결국에는 거기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기 위함입니다.

 

기도에서 아무 진전이 없음을 봅니까?

그때에는 제단의 성사에서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해 바치신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미지근한 신앙을 기워 갚기 위해 그분의 열성을 바치고 무슨 일을 하는 동안에건 다음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나의 하느님이시여, 나는 당신 아드님의 성심 안에서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뜻에 따라 이 일을 하거나 또는 이 고통을 견디어 냅니다.

내 모든 일 가운데 존재하는 불완전함과 악을 기워 갚기 위해 바칩니다.”

 

그리고 생활의 각 상황에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활에서 고통스럽고 듣기 거북하며 모욕적인 일이 생길 때마다

여러분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이 너를 그분과 합일시키기 위해 보내시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나 모든 보화보다 더 고귀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십시오.

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성심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유익한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한다면 주님은 당신의 영광에 보탬이 되는 것을 우리를 위해 해주시고

우리는 신뢰심을 다 바쳐 주님의 뜻에 기꺼이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2002년 6월 7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축일로, 성체성사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에 지낸다.

이 축일은 중세에 이르러 일반화되기 시작했으며,

1856년 교황 비오 9세는 예수 성심을 공경할 것을 권장하면서 예수 성심 축일을 라틴 교회 전례력에 도입하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게 되었다.

 

1995년 한국 천구교 주교회의는 사제들이 복음 선포의 직무를 되새기고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예수 성심 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정하였다.

오늘 우리는 사제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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