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당신과 함께 걷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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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걷는 밤
그날 밤,
당신을 만났습니다.
고요한 침묵과 몽올진 가슴속에
어울어져 피어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나 너희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말라.
나 여기서 빛추리라.
너희의 죄를 뉘우치라."
그날 밤,
그렇게 당신은 속삭이셨습니다.
당신의 숨결을 내 가슴에 피우기 위해
당신은 목놓아 자비의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오늘을 걷는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님 떠난 빈 자리의 향기가
내 아픔에 채워져 사랑이 돋는 소리를....,
당신의 숨결이 그날 밤처럼
어느새 우리 가슴속에 담겨져
매일, 당신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 나의 사랑하는 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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