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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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2001-01-27 ㅣ No.6244
초 상 / 조병화
내가 맨 처음 그대를 보았을 때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도 살고 있구나 생각하였지요
두 번째 그대를 보았을 땐
사랑하고 싶어졌지요
번화한 거리에서 다시 내가 그대를 보았을 땐
남 모르게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지요
그리하여 마지막 내가 그대를 만났을 땐
아주 잊어 버리자고 슬퍼하며
미친 듯이 바다 기슭을 달음질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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