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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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순 [eq99] 쪽지 캡슐

1999-08-31 ㅣ No.531

얼마 전 수원을 가는 길에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아름드리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겉보기에 화려하고 단단하게 생겼지만 쓰러진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지요. 가지만 무성하고 뿌리는 깊게 내리지 못하는 그 쓰러진 나무가 마치 저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은 남을 쳐다 보는 것보다 몇 갑절 값진 일이라고 합니다. 멀리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라 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곁가지를 미련없이 잘라내어 나의 뿌리를 단단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침묵하며 나를 받쳐주고 있는 나의 뿌리를 오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10구역 조 자네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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