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후기1탄(준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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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jackpot9] 쪽지 캡슐

1999-08-31 ㅣ No.532

    늦었지만 지리산 후기를 올립니다..그 일탄 준희의 하루

 

       준희오빠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누구보다 일찍 잠드는 만큼 일찍 일어난다.

       일찍일어나서 하는 일은 명철오빠 할아버님과 비슷한 자세로

       마루에 앉아 먼산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다.

       왕고의 사색의 깊은 뜻을 알수는 어렵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아침메뉴가 무엇일까..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여간 식사가 끝나면 다시 마루 위로 올라가 먼산을 바라보며 다시

       사색에 잠긴다... 아..맞다...가끔 움직일때도 있다......

       파리가 날아오면 천천히 오른팔을 올려 파리를 쫓는다....

       마치 슬로우 비디오을 보는듯하다...

       사색이 지치면..그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역시 왕고다...

       오후는 그래도 많이 움직인다. 같이 움직일떈 빠지지 않고 같이 행동한다.

       계곡에 갔을떄의 일이다. 역시 기대 했던대로 준희 오빤큰 바위위에

       마치 인어공주같은 폼으로 꼼짝않고 앉아있는다.

       내가 마구 물을 튕기자..느릿한 몸짓으로 반대편으로가서 다시 사색에 잠긴다.

       과연 그는 무엇을 생각하는 걸까..아무도 왕고의 깊은뜻은 모른다.

       준희오빠가 가끔 날쌔게 움직일때가 있다. 바로 식사시간이다..

       밥상이 나올때면 언제 나왔는지도 모르게 평상위에 앉아있다.

       놀랍다...왕고에게 저런 날쌘모습이..........

       헛...글이 너무 길어졌다.....

       앞을로 실을글은 재산이오빠의 닭괴롭히기와..가출한 닭.

       혜숙언니의 세안법..그리고 닭 똘똘이의 죽음등이다...

       그리 재미없더라고..꿋꿋이 올려야지...앗..참...하나더..

       우혁오빠의 발가락 만행까지..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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