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파아란 하늘이 그리운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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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이 그리운 날이죠? 큰 희망의 해 2000년도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갔더니만 벌써 7월의 끝에 서 있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런 글 저런 글 읽다가 좋은 글 하나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잠시나마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인연의 끈 지은이 : 여경희
때로는 사람이 무지 그립습니다 가까이 누군가 있어도 그렇게 외롭습니다 때로는 사람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어도 그렇게 떠나고만 싶습니다
마음이 방황을 하고 머리가 주저앉아 버리면 난 그저 멍하니 베개만 끌어안습니다
사람 사이에 인연의 끈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당겨 봐야 내 끈만 늘어날 뿐 내 끈을 쥐고 느슨하게 쉬고 계신 분 살짝만 당겨 주시면... 내가 지금 이렇게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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