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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실험]뿌셔뿌셔끓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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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영 [oteresa] 쪽지 캡슐

1999-12-21 ㅣ No.695

뿌셔뿌셔 끓여먹기

 

 [충격의 실험]

 

뿌셔뿌셔 끓여 먹기!!! -_-  

 

 뿌셔 뿌셔 를 끓여 먹자. -_-

 

[실험 동기]

 

뿌셔 뿌셔의 겉 봉지에는 분명히 ’끓여 먹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더 하고 싶어지는게 청소년의 심리 아닌가?

 

결국은 뿌셔뿌셔 다섯봉지 값, 자그마치 1750원이라는 거액을 엄마로 부터 지원받아 부엌에서 실험을 강행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다시는 본인처럼 뿌셔뿌셔를 끓여먹고 엄마한테 싸대기 얻어먹는 철없는 학생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실험 방식]

 

보통 라면과 같은 방식으로 뿌셔 뿌셔를 끓인다. 시식을 한 뒤 결과를 정리한다.  [실험 결과]1 . 뿌셔뿌셔 떡볶이 맛을 끓임  

 

끓이자 마자 이 실험을 시작한 것을 눈물나게 후회했다. 그래도 제일 라면에 가까운 맛이다. 절대 추천은 안한다.

 

비위만 좋다면 끓여 먹어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2 . 뿌셔뿌셔 치킨 맛을 끓임  한 일주일 굶어서, 굶어 죽기 직전만

 

아니라면 절대 먹지 말라. 끓일때 나오는 치킨냄새도 아니고 라면냄새도 아닌 야리꾸리한 냄새가 어머 님이 손수 차려주신 밥상을 그립게 한다.

 

반찬 투정이 무척 심한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3 . 뿌셔뿌셔 쵸코맛을 끓임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런

 

음식은 절대 먹이지 말자. 까짓하다가 영원히 갈라질수도 있다. 한 젓가락 만으로도 일주일 먹은것을 충분히 토해내게 할수 있다.

 

위세척 용으로 대체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듯 한 음식이다.  4 . 뿌셔뿌셔 딸기맛을 끓임  끓여 놓고도 막상 먹어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다.

 

느끼하고 추잡한 딸기의 역겨운 냄새가 부엌을 진동하고 있었다. 한 젓가락을 입에 넣어보고는 바로 폐기 처분했다.

 

만인에게 공개되면 우리나라 딸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수 있는 참으로 무서운 음식이었다.  5 . 뿌셔뿌셔 메론맛을 끓임  

 

순 잡곡밥에 단무지 밖에 없는 도시락도 맛있게 먹을 용기가 생겼다. 이제 세상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먹지 않길 바란다.

 

소, 돼지, 오리 등의 사료용으로 적합한 음식이며 개에게 줄 경우 주인을 물어 죽일수도 있으므로 금지해야 한다.    

                                                            

                                                                 천리안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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