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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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본당 교우분의 입관을 갔다가 차마 그냥 올 수 없어 신부님의 빈소를 들렀읍니다. 커다란 연도소리와 많은 신자들에 둘러싸인 영정을 보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또 빌었읍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는 신부님의 고독이 보이며 감히 신부님의 평화를 느끼는 듯 하여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사제로써 일생을 다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신부님! 이제 부디 주님 안에서 위로받으시고 그 커다란 안경 속에서 환하게 웃으시옵소서. 진정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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