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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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숙 [Joanchoi] 쪽지 캡슐

2000-02-07 ㅣ No.948

신부님!   본당 교우분의  입관을  갔다가   차마  그냥 올 수 없어

          신부님의   빈소를  들렀읍니다.

          커다란  연도소리와   많은   신자들에  둘러싸인  영정을 보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또 빌었읍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는  신부님의   고독이 보이며   감히   신부님의

          평화를  느끼는 듯 하여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사제로써   일생을  다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신부님!   이제  부디  주님 안에서  위로받으시고   그 커다란  안경 속에서

          환하게  웃으시옵소서.

          진정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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