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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협의]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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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suechung] 쪽지 캡슐

2000-09-28 ㅣ No.2907

요즘 열리고 있는 올림픽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들이 스친다.

 

88 서울 올림픽.

우리에게 마지막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세계4위로 껑충 올라서게 만들었던...

복싱의 박선수..(박지헌인가..암튼..이름이 확실치 않아서리...).

어의 없는 판정승.

졸전에도 불구하고...주최국이라는 것 때문이었을까...

심판이 손을 들어준 사람은 우리나라 선수였다.

그는 그날의 수치심 때문에 복싱을 관두었다고 한다.

 

2000 시드니 올림픽.

한국과 미국의 준결승전.

어의없는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결승이 좌절되었다.

정상적으로는 두 번이나 OUT 되었어야 할 선수가..

결국은 살아서 홈을 밟게 되면서..동점을 허용하게 된 것이다.

...

하지만, 심판은 좀처럼 판정을 번복하는 일이 없다.

오히려..항의를 하는 쪽에 앞으로도 불리한 판정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심판이...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배려를 하여,

다른쪽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이런일은 야구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의 주변에서도 어김없이..어의없는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음날 벌어진 3,4위전에서

하루종일 푸욱~ 쉬고나온 일본팀과의 경기에서..

새벽까지 미국과 경기를 치뤄야했던 한국 선수들은..더욱 열심히 했다.

그리고...결국은...승리를 했고,

올림픽 사상 한국의 첫 메달을 선사했다.

 

나도..

이제부터..

울 야구선수들이 전날의 억울함을 떨처버리고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것처럼...

연연하지 않고...열심히 기도하며 달리리라...

 

지금은...단물을 모두 빼앗기고 길거리에 버려진 씹다버린 껌같지만...

씹히는 고통에서 벗어나니...

얼마나 행복한가!!!

 

나에게 대단한 참을성을 주신...

크신 그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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