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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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2] 쪽지 캡슐

2000-05-29 ㅣ No.1269

 

 

 

 옛날옛날에 바다하구 하늘하구 서로 사랑을 했대요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전부터 계속되는 사랑을 했다네요

둘은 너무나 사랑해서 바다는 하늘을 닮아 하늘색이 되었고,,

하늘은 바다를 닮아 바다색이 되었돼요..

어스름한 저녘이 되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엿고,

그말을 들은 하늘은 부끄러워서 노을을 빨갛게 물들였대요..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한거에요..

하늘이 너무 예뻐서

반하지 않을수가 없었던거죠 뭐..[삼각관계]

하지만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하늘은 오직 바다 생각뿐이엇고,

생각다 못한 구름은 하늘을 전부가려버렸대요..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이상 바다를 볼수 없게된하늘은 슬퍼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대요...

바다는 하늘이 너무 보고 싶어 몸부림 쳤구요,,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그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쫓아 버렸어요..

구름의 사랑은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때

진정으로 아름다웠기에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게 밀려갔대요..

그래서 구름은 지금도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하게 흠뻑 머금고있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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