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중계동 성당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중계동 성당 여러분,,, 청년전례단의

박은혜 로마나입니다..^^ 혹시 제 이름을 벌써 잊으신

분이 계신가요,....?^^;

은혜가 여기 캐나다 "에드먼턴"에 온 지도 벌써 2달이

넘어가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

그 사이에 얼른 소식을 이 게시판을 통해서 올렸어야

하는데.. 그래도 늘 여기 게시판을 들러서 모든 글들을 다

읽어보고 간답니다... 저도 이 게시판에 글을 쓰고

싶었지만(한국에 있을때 저 참 열심히 썼었는데요.....^^)

이상하게 여기다가 글만 쓰려고 하면 한글이 안

써졌어요.. "안녕하세요"를 쓰려고 하면 "?????" 이렇게

써지니까요... 캐나다에서도 encoding 시스템을 이용해서

한글도 읽을 수 있구, msn에서 "Global IME"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이렇게 한글도 쓸 수가 있답니다..

그런데 컴마다 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때는 한글을

못 읽을 때도 있어요...

토론토에 있는 스테파노 오빠는 한인 피씨방이 있어서

한국 시스템 덕분에 한글도 잘 쓰는거 같던데... 여기는

피씨방 자체도 없으니까..후후....^^ 이 글은 연실이에게

올려달라고 부탁해서 이렇게 올릴 수 있는거구요.. 한글은

안되지만 영어는 쓸 수 있으니까 나중에 영어로 쓰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한글로

쓰는거구요..^^ 이 말 하려구.....

다들 잘 지내구 계시죠..? 로마나는 여기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이제 기말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때이구요... 이번 학기가 끝나면 약간의

방학기간(10일정도)이 있구요 다시 여름 학기가

시작되거든요... 하루하루가 테스트의 연속이랍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구, 다행히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사람든은 대부분이 다 카톨릭이에요..

그들 국가가 카톨릭 국가니까.. 그러니까 더 잘 통하는거

같구..^^

선생님도 좋으신 분이고, 주위에 모두 자상한 분들만

계시는거 같네요... 더군다나 로마나는 친척 집에 있기

때문에 다른 걱정은 더 할것도 없구요....^^

여기 캐나다는 지금 날씨가 20도 안팎이에요.,.. 태양이

쨍쨍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까 더운 것은 그다지 안

느끼고 지내고 있어요.. 한국의 여름이 습한것과는 달리

여기는 좀 건조한 편이거든요.. 에드먼턴은

"앨버타(Alberta)"라는 주의 주도(주의 수도)랍니다..

겨울에 아주 춥긴 하지만 그 이외의 날씨는 아주 좋은

도시래요.. 토론토나 밴쿠버의 날씨가 한국과 비슷하다고

그러고... ^^

은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University of Alberta (U of

A)의 부속 학교에요... 하루 4시간씩 배우고 있어요...

학교 캠퍼스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걸어다니는데 애를

먹고 있어요... ^^; (그래서 여기 학생들은 롤러

블레이드를 타거나 자전거를 필수적으로 애용하죠..^^

스케이트 보드나..)

오늘 아침에도 토끼가 뛰어다니는것을 봤답니다...

다람쥐도 많구... 이쁜 새들도 많구.. 조금 더 나가면

사슴도 볼 수 있다는데 아직 보진 못했구요.. 말그대로

캐나다는 자연의 나라라는게 실감이 났어요... 정말

깨끗하고 맑은 나라같아요..

이민이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은혜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게을리했던 성서도 여기서 열심히 뜻을 새기며 읽고

있어요.. 더 새롭게 느껴지는거 같고... 기도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여기도 한인 성당이 있답니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그립습니다..신부님, 수녀님도 몸 건강히

잘 계시겠지요... 5월 25일이 권철호신부님 생신이었던거

같았는데 바로 축하 못 드려서 죄송하구요....^^

우리 전례단 단원들도 다 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잘 하고

계시겠지요...? 하느님의 보살핌이 중계동 성당에 늘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로마나의 전례단을 향한 애정은

영원히 변치 않을거랍니다.....^^ 9개월 후에 다시

돌아가면 더욱더 열섬적으로 성당 일을 돕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늘 마음에 평화가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여러분을 늘

사랑합니다...^^*

ps: 6월 6일은 박현주바울리나 언니의 생일이자

축일이랍니다...다들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많은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 해

주세요.........^^

-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박은혜 로마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