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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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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20 ㅣ No.307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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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이사 58,9L-14

       복음 루가 5,27-32

       

       사람이 예의가 없다고 느끼면 한순간에 마음이 상할 수 있습니다.아예무

       슨 큰 잘못을 하고 찾아온 사람이면 차라리 용서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를 보면 아주 사소한 일 때문입니다.사람사이엔 지

       키고 존중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그게 지켜지지 않으면 상처가 되고 무시

       

       당하는 기분을 받습니다.물론 예의 지상주의자는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런걸 따지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예의는 사실 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예의란 배우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교육이란 게 갈수록 자본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돈이 있

       

       어야 뭘 배워도 배우는 세상이란 것입니다.그렇다면 가난한 이들일수록

       마음은 있었도 예의는 모른다는 게 맞을 겁니다.시골인심이 좋다고는 해

       

       도 인심이 좋은 거지 예의 차리는 데는 형편없습니다.그렇다고 예의에 너

       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에 연연하다보면 오히려 순박하고 소중

       

       한 사람들을 잃어버릴수도 있으니깡요. 예의라는 형식을 넘어서서 사랑해

       야겠지요.예의라는게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되지만

       

       그 통ㄹ로 때문에 오히려 사람 사이에 벽이 생겨서는 안될 말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긴 깔끔하게 예의를 갖춘 대접을 받으시고 싶어지만 바리사이

       

       파나 율법하자들과 같은 지식인 집단과 어울리셨겠지요 예수님은 정말 낮

       은 사람들을 사랑하셨나 봅니다.나두 예수님처럼 사랑에 더 자랄 수 있기

       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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