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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당과 교회(개신교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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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6.123.202.*]

2009-04-27 ㅣ No.8012

+찬미 예수님
 
안녕 하세요... 저는 카톨릭 신자인 아내와 4년 전 결혼 한 후...
개종은 하지 않았지만... 4년째 매주 미사에 함께 참여하며,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개신교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하였으나,, 그 전에 혼인교리와 관면혼배를 했습니다.)
 
개신교신자이지만.. 사도로 부터 이어져온 우리 카톨릭의 모든 교리와 전통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정통 카톨릭 신자분들 만큼은 아니겠지만... 성모님에 대한 신심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비신자와의 결혼보다 어쩌면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이 카톨릭 신자와 개신교 신자의 결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개신교 신자분들의 경우 카톨릭 신자분들과 달리 카톨릭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무분별한 카톨릭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는 경우도 많고...(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카톨릭을 이단시 하는
개신교 신자들 중 상당 수가... 개신교 내에서도 이단시 하는 교단의 신자들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정통 개신교의 여러 교파들 중 그 어느 교파에서도 카톨릭을 이단시 하는 교파는 없답니다...)
 
그로 인해 여러 카톨릭 신자분들이 상처도 받으시고.... 
 
저 역시도 결혼 전 이러한 부분을 많이 고민했었으며, 카톨릭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함께 개신교 교회에 출석하기로 했었으나... 아내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해서... 배려차원에서 한두번 미사에 참여하다..
카톨릭에 대한 옳바른 지식을 가지게 되었고, 미사를 통한 하느님의 충만한 은혜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가정의 화목이 지켜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편이 카톨릭에 대하여 잘 아실 수 있도록... 설명도 해주시고... 가능하다면 가끔씩은 함께 미사도 드리시고, 예배도 드리시며, 열심히 기도하시면 하느님께서 좋은 방법을 찾게 해 주실 것입니다..
 
제가 처음 미사를 드렸을 때의 낮설음과 같은 어색함이 있으시겠지만.. 개신교 예배도.. 참 은혜스럽답니다.
결국 같은 하느님, 같은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곳이기 때문이죠.. ^^ 물론 적응은 잘 안되시겠지만..
 
그리고 배우자 분도... 카톨릭 미사의 참 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유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느 한 쪽이 개종하는 것도 좋지만(사실 개종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두분이 서로의 신앙 스타일을 존중하며 함께 공유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개신교 신자인 배우자를 만나게 하신 것도... 다 하느님의 뜻이 있어서 일겁니다...
 
믿음으로 기도하시며 살아가시길..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결혼 선배로써... 권면 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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