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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 부디 현혹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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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ㅣ No.8693

1. 유월절이란 과월절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던 때의 행위를 반복하며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서, 예수님께서는 이 때에 최후의 만찬을 제정하시어,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성찬의 전례를 세우시게 되었습니다. 유월절 자체는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아주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의 만찬이 있음으로 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2.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본래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만찬을 통하여 성찬의 전례가 제정되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자 모였던 이들은 매주일 새벽에 모여서 예수님의 행적이나 가르침을 듣고 새기며 최후의 만찬의 모습을 따라하며 예수님을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한때는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재산을 내어 놓는등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이 사도들을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모여 살게 되는데, 그리스를 사용하는 신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충돌로 그 집단은 해체되게 되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외의 지역으로 퍼져나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을 전도하게 되고, 이후 예루살렘이 로마군의 공격으로 멸망한 이후, 예루살렘 모교회는 사라지고, 오히려 이방민족의 지역에서 신자들의 집단이 굳건하게 형성되게 되는데, 이들이 그리스도교로서 불리우게 되고,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이 하나 둘씩 사망한 이후, 사도들의 권위를 이어받은 주교와 사제, 부제 직분을 맡는 이들을 중심으로 조직이 정비되게 되어,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교구가 형성되어 나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없습니다.
단지 사도들을 중심으로 교회의 틀이 마련되게 되는데, 현재의 가톨릭만이 아니라 정교회도 함께 세워졌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대교구 중에서도 사도들이 세웠다고 전해졌던 총대교구 중에서 일부가 정교회로 그리고 로마총대교구가 가톨릭으로 바꿔 불리워지게 됩니다.

3. 현재 가톨릭에서 행해지는 세례의 원류는 침례입니다. 침례는 수영장과 비슷한 구조의 물 웅덩이에 전신을 잠기게 하여 받았던 세례입니다. 하지만 침례가 행해지던 시대에도 세례를 받기 위한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몇달 혹은 더 긴 시간동안 예비자로서 준비하던 이들은 지금의 미사예식에서 보자면 말씀의 전례에는 참석할 수 있었으나 성찬의 전례 때에는 성당 밖으로 나가서 따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세례를 주지 않았습니다. 가톨릭의 전통에서 세례가 사라지게 된 것은 성찬의 전례 때에 실제 빵을 나누었던 것이 제병으로 바뀌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313년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이후 많은 이들이 세례를 받게 됩니다. 신자의 수가 불어나면서 침례로서 세례를 주다가는 하루 종일 세례를 주어도 많은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손으로 빵을 나누는 예식도 신자가 많아지면서 정작 중요한 부분보다 덜 중요한 부분에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해지게 되면서 덜 중요한 부분을 약식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형 영성체도 그렇고, 제병을 사용하는 것, 침례가 사라지는 등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들이 동일한 시기에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대게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생략되거나 약식으로 처리되게 됩니다.

4. 유월절 운운하는 교파에 대해서 네이버 지식을 검색했는데, "하나님의 교회"라는 어떤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명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 선교협회라는 교파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 증인회로부터 시작되는데 개신교에서 발생한 이단교파의 하나입니다. 그들은 안상홍이라는 사람이 예수님께서 재림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지요. 그래서 역사적으로 간과된 것들을 들어 정통교회를 비방하고, 잊혀진 역사를 들춰내는데 주력하는 모양입니다만, 결코 새겨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이단교파든 다들 그렇게 합니다. 몰몬교도 그렇고 여호와증인도 그렇고, 우선 자신들의 정통성을 입증하려면 정통교회의 부적절함을 드러내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런 짓을 합니다. 개신교도 가톨릭을 많이 깎아내리지요. 다 그런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정통한 교회, 정통성을 이어받은 적자일 수록 허튼 짓을 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맞붙어 싸운들 나에게 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똑같은 놈만 될 뿐이지요.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인데, 잘 모르시는 분들은 현혹되십니다. 잘 모르겠다고 혼란만 느끼지 마시고, 많이 공부하시고, 많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식은 올바른 믿음을 위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지식이 믿음의 전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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