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유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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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sooyoung [sue0519] 쪽지 캡슐

1999-09-24 ㅣ No.636

노원본당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천유영 리오바의 친구 천 유스티납니다.

유영이 영세 받을때 노원성당가봤는데 널직하고 좋더군요,

유영이가 성가대활동 열심히 하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유영이는 성실빼면 시체라 아마 열심히 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돌보아 주시리라 또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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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아! 나다. 수영이

오늘 추석인데 나 일직이라 교무실에 있다.

(나 오늘은 총각선생님하고 둘이서 일직하고 있다. 끼끼끼..)

비가 추적추적온다.

너 만날때 비가 오더니만 그 이후로 계속 비가 오고 있다.

네 마음에도 아직 비가 오고 있냐?

그렇지는 않겠지..

너 요즘 건강도 별로 안 좋은데 영어연수 다니느라 힘들고.. 집안에 큰일도 생기고 해서 친구로서 참 마음이 아프구나. 연락도 자주 못하고. 핸드폰 있다지만 돈 들까봐 오래 전화도 못하겠고(흐흐)

가뜩이나 여리고 눈물도 많은 녀석이... 주변에 잘 챙겨주는 사람들 없냐? 내가 노원역 가까이 살면 너한테 잘해줄텐데..

 

그래도 유영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체력 보충도 하고 그래야 된다.

나도 영어연수 방학때 다녔지만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스트레스 받고.. 건강망치기 십상이야. 내 친구들이 보약지어먹고 영어연수다닐때 나는 막 비웃었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구.

요즘은 힘든일이 있어도,

앞으로는 주님이 네게 준비해 주신 많은 이벤트가 널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또 내가 그렇게 되도록 기도할께..

 

 

선화도 봐야되고 보연이도 궁금하고 한데..

나도 얼마전에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었더니만 해야될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까 인간관계도 소홀해지고 그런다.

나의 친구 유영아..

추석잘 보내고, 항상 기도하면서 살도록해. 나도 그렇게 잘 못하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가뭄에 콩나듯 기도할 때조차 주님은 응답을 주시더라구.

지금 주님은 널 업고 걸어가시고 있는 중이실거야. 주님등에 폭 파묻혀서 용기를 내라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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