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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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 [cycramen] 쪽지 캡슐

2003-06-09 ㅣ No.4952

 

한달전에 뉴질랜드에 갔다왔다.

 

오염되지 않는 나라, 고요한 나라,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하여 기대를 했지요

그러나 너무 조용해서 답답한것 같고 역사가 없어 그런지 박물관에는 옛날 구둣방에서 부터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움집까지, 물의 높낮음을 이용한 수력발전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써던 알프스산은 알프스의 정상 k2봉과 비슷하다고 하여 멀리서보면 위는 눈이고 밑에는 라벤다의 보라꽃이 환상적이지만 돌산이라 산악인 자격증이 없으면 오르지 못한다고 하니 우리의 북한산보다 못한것 같다. 우리 가까이 밀접하게 있는 북한산이 나는 좋다.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는 도심속에 강이 있어 그들은 대단한 자랑거리이다.  내가 보기에는 강이라보기에는 약간 큰 또랑 같다. 한강을 익히 보아온 내눈에는 전혀 강으로 보이지 않는다.

 

서울에는 한 두시간만 가면 좋은곳이 많다. 우이동으로 오르는 북한산,평창동으로 오르는 북한산 다 맛이 틀리다. 산정호수와 그 곁에 있는 매끈거리는 온천, 강화도와 해수탕, 참 마니산의 참성단에 오르다보면 발아래 펼쳐진 염전을 보는것 또한 색다른 산행이다.

 

가까운 곳에 이렇듯이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산다. 곳곳에 야생화가 피어있는 이 계절에는 어디든 산행은 다 좋다

 

일주일 만에 서울에오니 그곳은 가을이었고 이곳은 여름으로가는 길목이라 연두잎에서 초록으로 변하는 나뭇잎이 싱그러워 이말이 저절로 나왔다."아름다운 우리나라. 내가 머무는 이곳이 제일이구나"

 

땅이 좁고 지하자원도 없지만 부딪침이 많아 도전적이고 시끌벅적하여 더 인간적인 이 곳.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더 여름이 짙어지기전에 연두잎을 즐겨보세요. 누워서 바라보는 나뭇잎과 하늘을 느껴보세요.

저절로 감사의 기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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