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1주간 토요일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06 ㅣ No.10041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누가 나의 원수들인가?

 

말씀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태 5,44)

 

생각

원수를 사랑하라고요?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요?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분의 조롱받을 만한 이 말씀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딱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조건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의 복음은 비웃으로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천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원수들은 누구입니까?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들입니다. 즉, 부족한 믿음과 그동안 저지를 죄악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뜻만을 고집하려는 욕구로 인해 우리 자신들이 원수들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이 모든 태도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회개란, 용서와 나눔과 인내와 우정 등 참된 사랑의 태도를 실천하면서 우리 자신들까지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는 다른 원수들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미움을 미움으로 갚는다면, 미움만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미움을 사랑으로 갚는다면, 사랑이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기도

온유함의 스승이신 예수님,

저희를 당신 사랑의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이 사랑하신 것처럼 저희도 사랑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원수들까지도 사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멘.

 

실천

내가 화해를 청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2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