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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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13 ㅣ No.10053

 

사순 제2주간 토요일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말씀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루가 15,20)

 

생각

이것은 복음 안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말씀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사이 사람들과 그 외의 사람들은 그분에 대해 분개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서, 아버지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가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런 상황에서 용서를 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오히려 재산을 다 탕진하고 온 그 아들에게 심하게 매질을 하거나 하였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느님께서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라던 생각이었습니다. 즉, 엄격하신 하느님, 복수하는 하느님, 권위적인 하느님을 그들은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의 하느님, 동정심 많은 하느님, 너그럽고 인정이 많은 마음을 가진 하느님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어머니와 같은 하느님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우리 죄에 대한 용서를 받을 때마다, 그분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즉, 달려오셔서 우리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우리 신앙의 가장 큰 도전이 됩니다. 즉,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이것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나 율법학자들에게… 심지어 제자들이나 우리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도

하느님의 입맞춤이신 예수님,

저희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가르쳐주소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할 줄 알도록 가르쳐주소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봉사하게 가르쳐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참으로 사랑이신 하느님을 믿는가?

나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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