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암별서 이곳저곳엔 작은 텃밭이 있습니다. 마을 이장님은 채소와 풀이 함께 자란다고 매번 보실 때 마다 한쉼 쉬며 걱정해 주십니다. 풀과 채소가 함께 있으면 질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곳 채소는 여기 가족들이 먹기 위해 기릅니다. 그러니 볼품없고 벌레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풀과 채소가 함께 있으면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우선은 마을 어른들의 진심어린 걱정에 감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쓸모없는 것 같은 풀에서 아주 작고 예쁜 꽃이 피어 놀라움과 기쁨을 안겨주니 좋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마음 따뜻해지는 애정 어린 욕을 먹어야 할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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