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주님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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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욱 [sskwins] 쪽지 캡슐

2004-01-24 ㅣ No.5939

아래의 글은 명일동성당의 신앙홍보지 한빛샘에 실린 글을 옮깁니다.

주우춘(인데스)

주님, 당신을 잊고 사는 삶을 용서하십시오.

세속의 삶에 찌들어 당신을 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당신을 잊을 때가 가장 불리할 때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주님, 당신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게을리 함을 용서하십시오.

돈과 권력과 명예는 찬양하면서 정작 찬미해야 할 당신에 대한 정성을 게을리 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 가난한 삶을 살지 않음을 용서하십시오.

"가난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하늘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 조배를 게을리 함을 용서하십시오.

모든 걸 털어놓고 성체 앞에 엎드려 당신께 말씀드리고 또 당신 말씀을 자주 들어야 함에도 그걸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말씀하신 복음을 전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신부님께서 말씀하시면 저희들은 "아멘"하고 응답을 합니다만 그것 또한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이신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음을 용서하십시오.

항상 가까이두고 당신의 가르침을 익혀야 하는데도 늘 그렇지 못합니다.

주님, 당신께서 주신 계명을 올바로 지키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의 자녀라면 꼭 지켜야 할 계명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웃에게 평화와 사랑과 나눔을 게을리 함을 용서하십시오.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은 너무 많은데도 우리는 평화와 사랑을 나누는 데 참으로 인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 그리스도교 일치에 소홀한 점 용서하십시오.

다 같은 당신의 자녀인데도 신교다, 구교다 하며 갈라진 수 많은 형제들에게 화해의 손짓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보살펴 주시는 당신의 크신 사랑을 그저 받고만 살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 바치는 헌금에 인색함을 용서하십시오.

내 가족과의 씀씀이는 헤프면서 당신께 바치는 헌금에는 인색한 삶을 살고 있음을 용서하십시오.

주님, 고백성사를 게을리 함을 용서하십시오.

언제나 죄 짓고 사는 죄인인 우리가 그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함에도 그것 또한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주님, 평일에 당신의 성체를 영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일주일에 한 번은 평일미사에 참례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연도가 부족함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의 자녀가 이승의 생을 마감하고 아버지 당신의 집으로 가고자 하는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를 성실히 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성모님, 당신께 향하는 "까떼나"를 날마다 바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레지오 단원이라면 당연히 아니 의무적으로 매일 바쳐야 함에도 그렇지 못합니다.

성모님, 레지오 단원을 많이 입단시키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오랫동안 레지오에 몸 담고 있으면서 쁘레또리움 단원이 되지 못한 부족함이 많은 레지오 단원입니다.

성모님,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레지오 단원이라면 적어도 하루에 5단의 묵주기도를 바쳐야 함에도 그것이 참으로 잘 되지 않습니다.

성모님, 활동이 적음을 용서하십시오.

세속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당신을 위한 활동이 너무나 적음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 이 밖에도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삶을 사는 일이 참으로 많음을 압니다.

그러나 당신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그리스도이시니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당신을 닮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며 습관된 잘못을 버리겠사오니,

큰 사랑으로 안아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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