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저~ 혹시 정 베로니카 수녀님이 계신지요?

 저는 1지구 용산 본당 신자랍니다.

 저의 성당에 계셨던 정 베로니카 수녀님이 이곳으로 가신

다는 말씀에 너무나 섭섭하고 맘이 좀 그래서 가시는 날

 일부러 뵙지 않았지요.

 언제나 조용하시면서도 일하실땐 무섭게 일을 해치우시고

 기도 목소린 천상의 목소리인데 훈화때는 유관순 열사

가 환생하셨나 어찌나 힘이 있는 웅변조이신지..

 수도자분들이 정을 주지 않는다?는 걸 잘 알지만 참

 좋은 훌륭한 수녀님이셨기에 가끔 ...

가끔 성당에 가면 생각나는 분이시거든요.

 오늘 처럼 흐린 날씨엔 더욱더 생각이 나서 남의 본당에

 아침 일찍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왔습니다.

 언제 북한산에 갈때 꼭 한번 들려볼 생각인데..

 차암~  참고로 우리 수녀님 산도 무척 좋아하십니다.

 몇번 함께 산행도 하셨고 북한산에서 짧은 피정 같은

 이야기 지금도 새록새록 생각나는데....

 수녀님~~~~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