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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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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1-09-18 ㅣ No.7416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닌듯 한데 / 원태연

 

 

 

그리 먼 얘기도 아닌 듯한데

당신 이름 석자 불러보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많이 불러왔던 이름인데...

 

그리먼 얘기도 아닌 듯한데

당신 고운 얼굴 떠올리면

썰렁할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많이 보아왔던 얼굴인데...

 

그리 먼 얘기도 아는 듯한데

이제는 잊고 살 때가 되었나 봅니다

외로움이 넘칠 때마다 원해 왔던 일인데

힘들여 잊으려 했던 때보다

더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렇게 간절히 원해 왔던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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