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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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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1-09-20 ㅣ No.7426

애가 / 이창대

 

 

 

그대 떠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숨막히는 이별은 말하지 않으리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워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즐거움은 아픔 뒤에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가슴은 설레어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그대 더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나에게 잠들게 하라

너의 그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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