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가지 않은 길★ |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잔 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데까지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도 했지만,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고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먼저 길을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 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