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나는 언제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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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이 [heojunglee] 쪽지 캡슐

2005-01-29 ㅣ No.4222

행복한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덟 살 난 아들이 교통 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피가 급히 필요 했습니다
같은 혈액 형을 가진 다섯 살박이 딸을 향해
아버지가 조심 스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오빠가 위험하구나.
오빠에게 피를 줄수 있겠니?"

아이는 가만히 생각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을 앞둔 오빠가 불쌍 했던지
눈물을 흘리면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아이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요?"
"네가 죽다니?"

"피를 뽑았는데 죽지 않나요?"
"그럼, 너는 죽는 줄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 응~오빠를 사랑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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