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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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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4-10-02 ㅣ No.3637


천사와 악마

1.의의

천사는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로서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으로 영적인 존재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지력과 자유의지를 갖고있는 존내를 창조하셨으며, 이 존재(천사)들을 초자연적 지위에 올려 놓으시고, 그들의 자유의지 실천으로 하느님을 직접 뵈올 수 있는 보수를 허락하셨다.
그런데 어떤 천사들은 하느님을 배반하여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추방되었으나 (마귀; 우두머리는 Satan 이라한다) 다른 천사들은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 싸고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국의 기쁨을 받아들였다.
희랍말인 안젤로스(천사=심부름꾼)라는 단어에서처럼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자로서 그들을 자주 보내셨기 때문에 이같이 불리게 된 것이다.

2.이름과 명칭

천사란 말은 일반적으로 등급이나 단의 구별 없이 모든 천상적 영을 말한다. 그러나 특별한 뜻으로 하느님이 인간에 대한 사자로서 통상적인 행위를 하는 낮은 등급이나 단의 영을 말하기도 한다.
명칭이나 서열은 성서에 나타나 있다. 이들은 천상의 궁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하느님의 아들들, 중개자, 봉사자, 거룩한 수직군, 주인이나 군대, 거룩한 것 등으로 불리운다.
아무튼 천사들의 첫째 기능은 주님 앞에 있으면서 그분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3. 천사의 계급

(1) 상급천사

세라핌

결약의 성궤, 뚜껑 위는 케루빔 천사

케루빔

◈ 치품천사(Seraphim) - '불타고 있는 이'란 뜻의 세라핌은 하늘나라에서 야훼의 보좌를 지키며 하느님을 모시는 한 천사.(이사 6,2)

◈ 지품천사(Cherubim) - 하느님의 옥좌나 거룩한 곳을 지키는 케루빔은 지식을 알아보는 천사.(창세 3,24)

◈ 좌품천사(Thromes) -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 까지도 모두 그 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골로 1,16)

(2) 중급천사

◈ 권품천사(Dominantes)
◈ 능품천사(Principatus)
◈ 역품천사(Potestates)

(3) 하급천사

◈ 주품천사(Virtus) -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천신을 지배하게 하시고..."(에페1,21)
◈ 대천사(Archangelus) -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 등을 말하며 특별한 사명의 전달, 교회나 국가 통치자 보호를 받는 천사.(1데살 4,16)
◈ 천사(Angelus) - 하느님의 뜻을 사람에게 알리는 심부름꾼으로 불린다.(창세 19,1;묵시5,2)

천사라는 말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들의 직명이지 그들의 본성을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 교부들의 천사관은 성서와 유다이즘과 이교도들의 관념까지 혼합된 것이지만, 차츰 천사의 본성은 창조된 영체요, 자유와 지혜를 가지고 창조되었으므로 그중 일부는 타락하여 악마가 되고 착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요, 인간의 수호자가 되었다고 사유하였다.


루시퍼

4. 악마


루치펠(Lucifer; 빛을 지니고 있는 자, 샛별)은 천사 중에 뛰어났다. 그를 사탄(Satan; 거역하는 자, 악마)이라고도 한다.(루가 11,18)
그리고 그의 부하들을 악신 혹은 마귀라고 한다. 루치펠은 천사 중에 뛰어났기에 많은 천사들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때문에 그는 교만하여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미카엘 대천사에게 그의 일당과 함께 쫓기어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때부터 악마가 생긴 것이다.(2 베드 2,4) '악마와 악신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하게 창조되었지만 자기들의 탓으로 악하게 되었다'(4차 라테란 공의회)
악마와 악신은 사람을 죄로 유인한다. 그 중 하나는 마습이다. 이는 사람을 습격하여 괴롭히고 귀찮게 하거나 심한 공포와 유혹을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귀신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부마다. 사람에게 접해 비정상으로 행동을 하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혼을 침범치는 못하며 의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도 못한다.(마르 5,2-4)

천사(Angelus)라는 말은 희랍어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라는 의미대로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使神)이며 영적 존재입니다. 오늘날 천사라는 의미는 교회 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수호자나 착한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하였다(제 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 1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
그러나 천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역할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느니, 여러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등등의 학자의 주장에 대하여 교회는 아무런 유권적 결정도 내린 일이 없다. 다만 교회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들을(위경에 나오는)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고(745년, 라테란 공의회), 삼대(三大) 천사의 축일(9월 29일)과 수호천사의 기념일(10월 2일)을 제정하여 천사공경을 정려하고 있다.

- 바오로딸 자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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