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고연전.. 혹은 연고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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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9-23 ㅣ No.1671

오랜만에 쓰는 글같져...? ㅡㅡa

제가 요새 워낙 게으름을 피고 있는지라... ㅜㅜ

오늘 연대앞 연세로에서는 연고전(폐막은 연대앞에서 했으니 연고전이라 칭함)의 폐막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다른 모임의 정모가 있어서 간 거였는데...

연세로 차량 통제되고 나서부터 연대, 고대 무리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재미있게 노는 것이 마냥 부럽더군요...

어찌나 재미있고 유치하게 놀던지...

첫째로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일행들을 잃지 않으려고 기차놀이를 한다던지...

두번째로 그 일행들을 이끌면서 목터져라 응원전도 하고...

세번째로는 그 일행들이 몰려 다니면서 가게 앞마다 찾아가서 술이며 안주달라고 조르고

주면 잘 되라고 노래 불러주고...

네번째로는 연대고대 할 것없이 한데 뭉쳐서 같이 놀고...

다섯번째로는 "꼬마 연세" 혹은 "민속 고대"를 외치며 서로를 놀리는 것...

혹은 "연대 바보~" 혹은 "고대 바보"라고 하면서 놀리는 것...

(난 거기에서 "전부 바보~"라고 해 줬져... ㅋㅋㅋ ㅡㅡa)

어찌나 재미있게 놀던지...

유치하지만...

또 거리가 더러워지고 혼잡했지만...

정말 내가 연대나 고대를 다녔으면 밤 새도록 놀아볼텐데...

연대 잔디밭에 앉아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책상 떼가면서 놀고 있겠져...

정말... 공부 안하고 논게 후회스럽습니다... 그 때 공부했었으면

지금쯤은 더 재미있게 놀고 있을텐데 말이죠...

정말 연대랑 고대는 진짜 재미있는 사이입니다..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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