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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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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셉 [jioseph] 쪽지 캡슐

2001-01-31 ㅣ No.2472

다해 연중 제4주 수요일 성 요한 보스꼬 축일

마르코 6,1-6

 

그 무렵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셨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많은 사람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며 "저 사람이 어떤 지혜를 받았기에 저런 기적들을 행하는 것일까? 그런 모든 것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저 사람은 그 목수가 아닌가? 그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다 우리와 같이 여기 살고 있지 않은가?" 하면서 좀처럼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라도 자기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을 뿐, 다른 기적은 행하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이상하게 여기셨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서울에도

 

지하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쇠로 만든 물 펌프가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펌프에 메달리기도 하면서 장난도

 

많이 쳤습니다. 신기했죠. 더욱 재미있는 것은 가물어서

 

펌프 안에 물기 하나 없어도 물 한두 바가지만 넣으면

 

물이 뿜어져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생각나시죠? 저는 '신앙은 펌프에 넣는 물 한바가지'에

 

비유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자렛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불신함으로써 모든 은총의 샘이신 하느님의 축복을

 

스스로 막아버렸습니다. 허 ~ 참.

 

그들에게 믿음의 물 한바가지만 있었다면...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의 은총의 샘물로 적셔질 때, 우리는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오늘 독서, 히브리서의 말씀대로

 

올바른 신앙은 고통과 시련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하고 극복할 힘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삶과 사건 속에서 자유와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사목자로서 믿음의 물 한바가지가 아쉽게 느껴지는 요

 

즘입니다. 당신이 부어야할 물 한바가지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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