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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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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0-02-02 ㅣ No.974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  김 남 조  ’

 

좋아하는 시 입니다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 한편 적습니다

그 친구가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아 하는 시 입니다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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