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새천년의 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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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의 식탁
새천년에도 기도는 전날과 같으나이다. 사랑의 누룩으로 부풀고 거룩한 불에 구워진 빵을 저희의 식탁에 허락하시되 저희 마음도 맛있는 빵이되어 서로 나누게 하옵소서. 새벽에 솟은 샘물에 이슬 한 켜 얹은 잔을 저희의 식탁에 허락하시되 저희 마음도 정갈한 식수되어 서로 대접하게 하옵소서. 삼라만상,보이는것과 흐르는 시간, 안보이는 것까지 피 순환하며 맥박 울리나이다.
온누리 어른이시며 빵과 포도주의 주인께서 상머리에 함께 계심을 꿈처럼 어렴풋이 뵙게 하옵소서.
- 김남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