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그런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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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숙 [gunsmoke9]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1022

누군가가 세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쓸모없고 가련한지에 대한 일체의 진리를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이해한 바를 재인식할 수 없다면, 그는

이해하는 것과 거의같은 순간에 자기 자신이 그런 쓸모없고 가련한 세상에 뛰어들어

세상 사람들가 나란히 있으면서 세상을부터 명예를 얻거나 존경받는다.

그런세상을 시인한다면 그것은 무한히 우스꽝스럽다.

또한 그리스도가 얼마나 천한 노예의 모습으로 거닐었으며, 얼마나 가련하고, 얼마나 모욕을 받고, 얼마나 조롱을 받고, 성서의 말에 의하면 얼마나 침을 뱉게 했는지를 철저히 이해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자를 만나는 경우, 그런 사람이 세간적인 의미로 좋다는 곳에 용의주도하게 피신하에 기분좋게 지내고 있는 것을 보았을 경우,그리고 오른쪽이나 왼쪽에서 언짢은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마치 생명에라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겁을 먹고 피하려고 하고, 또한 자신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조건 존경되고 신뢰감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며 그것에 대하여 무상의 행복을 느끼고,

대단히 만족해 한다.

 

 

 

          ------- 어느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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