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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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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12 ㅣ No.159

                              연중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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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창세3,1-8

       복음 마르7,31-37

       

       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치시는 기적은 다른 기적과는 다릅니다.말씀 한마디

       로 병자를 고치시던 분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고계십니다.손가락을그의

       

       귀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

       

       쉰다음에야 반벙어리를 고치고 계십니다.세상 어던 병보다 고치기 힘든 병

       이 이 귀머거리인지도 모릅니다.예수니므이 행도을 보면 귀먹은 사람을 고

       

       치는 일이란 정말 만만찮은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이 하늘

       을 우러러 한숨을 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닫힌 사람은 어울리기가 참 힘듭니다.다른 어떤 병보다도 고치기힘

       들다는 게 실감납니다. 무슨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하게 자기 멋

       

       대로 받아들입니다.그런 사람에게 다가갔다간 짜증만 나고 맙니다.말귀만

       알아듣으면 이래저래 도움을 주고 싶은데 마음을 닫는 사람에겐 소용없는

       

       일입니다.신앙에 대해서진지하게 얘기해 주면 고개는 끄덕이면서도 그 사

       람에겐 소용없는 일입니다.화해 하라고하면 노력하겠다고 대답은 하면서도

       

       결코 그럴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그 비장한 눈매에서 알수가 있습니다

       제 말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이라도 감히 어쩌지 못할 겁니다

       

       마음의 귀가 닫혀 있으면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힘은 드셨겠지만 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쳐주셨습니다.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쉬신것은 혹시 귀먹은 수 많은 사람들을 떠올렸기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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