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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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13 ㅣ No.161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독서 창세3,9-24

         복음 마르8,1-10

         

         어느 잡지 에선가 우리 현실을 자본없는 자본주의 나라라고 표현했더

         군요.심하게 얘기하면 거지라는 뜻입니다.IMF체제이후에 자본없는 자

         본주의 사회의 설움과 무서움이야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하고 있

         

         을 겁니다.하지만 누구보다도 깊은 설움을 삭이고 있을 사람들은 이

         시대에 더욱 가난해질수 밖에 없는 작은 사람들일 겁니다.

         

         교회도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지만

         워낙 상항이 상항인지라 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사흘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다가 굻게 된 사람들 그들이 있는 곳은외

         

         딴곳이라서 먹을 것을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게다가 그들은 예수님의

         걱정처럼 돌려보낸다면 가다가 쓰러질 정도로 지쳐 있었습니다.

         

         제자들 말마따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라서 그 사람들은 모두 배불릴

         빵을 구하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시원한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

         

         다.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무엇가를 해야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빵이 몇개나 있는냐?묻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빵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입니다.

         그것부터 나누란 얘기지요. 제자들이 내어놓은 빵 일곱개 예수님과

         

         열두 제자가 먹는 다면한개는 예수님 드리고 나머지는 반쪽씩 나눠

         먹어야 맞는 숫자입니다.자기네 먹기도 부족한데 예수님은 그걸 나누

         

         라고 하시는 겁니다.

         워낙 가지고 사는 걸 버거워하는 편이라서 조금은 부족한 듯 살아갑]

         

         니다.부족한 것들이지만 제겐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것마

         저 나누란 말씀인가요 그래야만 모두가 배부를 수 잇는 기적이 일어

         

         날수 ㅇ있다는 얘기인가요 이시대에 가난 해 질 수밖에 없는 많은 사

         람들을 떠 올립니다.무엇가를 하긴 해야 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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