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소중한 것은 바로 옆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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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aichurum] 쪽지 캡슐

2000-03-17 ㅣ No.1039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

 

  갓 크리스찬이 된 사람과 신자가 아닌 친구와의 대화

 

    "그래, 자네 크리스천이 됐다지?"

    "그렇다네."

 

    "그럼 그리스도에 관해 꽤 알겠군. 어디 좀 들어보세: 그리스도는 어디서 태어났나

     ?"

    "모르겠는걸."

 

    "죽을 때 나이는 몇 살이었지?"

    "모르겠네."

 

    "설교는 몇 차례나 했나?"

    "몰라."

 

    "아니, 크리스천이 됐다면서, 정작 그리스도에 관해 별로 아는 게 없잖아!"

    "자네 말이 맞네. 아닌게 아니라 난 아는 게 너무 적어 부끄럽구먼. 하지만 이 정도

     는 나도 알고 있지: 3년전에 난 주정뱅이였고, 빚을 지고 있었어. 내 가정은 산산

     조각이 돼 가고 있었지. 저녁마다 처자식들은 내가 돌아오는 걸 무서워하고 있었던

     걸세. 그러나 인젠 난 술을 끊었고, 빚도 갚았다네. 이제 우리 집은 화목한 가정이

     이야. 저녁마다 아이들은 내가 돌아오기를 목이 빠져라고 기다리게 됐거든. 이게

     모두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이루어 주신 걸세. 이만큼은 나도 그리스도를 알고 있다

     네!"

  

  알기에 달라지는 것, 그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종교박람회’중에서

 

 

    구절구절의 성서를 외고 있는 것,

    학습을 통하여 보다 많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

    교회의 전례와 법을 알고 실행하는 것,

    교회의 행사에 내일처럼 발벗고 나서는 것,

    모두 소중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것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아마도 내 생활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는 게

  아닐까요? 내 몸이 예수님의 집인양 자신의 몸을 아끼고, 내 가정의 한사람 한사람

  이 예수님을 담고 있다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대하는 것. 머리와 말보다 마음과 손

  을 예수님께서는 더 기다리시지 않나 하는 생각하며 잠시 반성해 보았습니다.

    나와 내 주변으로부터 새로운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사순이 되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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