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김상은 베드로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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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bkgi] 쪽지 캡슐

2001-01-27 ㅣ No.4273

세계평화를 위하여!

 

언제나 따듯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포옹하시며

 

말씀하시던 형님의 다정스런 목소리를 당분간 못듣게 되었어요.

 

오는 삼십날 나성으로 긴 나들이를 가시거든요.

 

오늘처럼 적당히 내린 눈과같이 늘 편안히 옆에 계시던형님에

 

갑자기 훌쩍 떠나신다니 괜스리 옆구리가 ...

 

남한테는 반마디 싫은소리 못하시고,

 

당신이 힘드실땐 그저 허허허.. 그사람 참...

 

언젠가 지방으로 밀린수금차 수차례가셨다가

 

한푼도 못받고 돌아오시며

 

"아글쎄 그친구가 길이 미끄럽다고 기차타고 가라잔아

 

얼마나 고마운지..."

 

누구에게나 그렇게 사셨던 형님의 또다른 이름은 "탁구 아저씨"

 

육이오 사변직후 부산서 송판놓고 시작된 형님의 구력은 어언 50년

 

요즘처럼 패는 탁구가아닌 상대가 잘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젠틀탁구지요..

 

파파로티의 열정적인 음색보다 디 스테파노의 모노적 감미로움을

 

더 사랑하시는 형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마지막 장면을 사랑하시는 형님

 

시원한 맥주를 (한강치킨의 생맥과,마야의 병맥아니면 않마심)

 

정말 사랑 하시는 형님

 

 청년들 사랑하시고 늘 걱정과 관심가져주시고, 사목회,울뜨레야

 

레지오, M,E , 청년성가대지휘까지 오랜기간 모든봉사에 솔선하시며

 

우리 본당 사랑하시는 형님

 

그러나 그 무었보다도 우리의 비비안리 페트라 형수를 끔찍히

 

사랑하시는 형님

 

오랜동안 계시던 동네를 떠나시는 두분께

 

낮선 타향에서 잘 적응 하시고 늘 건강히 지내시기를 기원드리며

 

아우들 약속대로 열심히 기도드릴께요

 

형님! 형수님! 세계평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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