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도 12:1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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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cis69] 쪽지 캡슐

2001-01-30 ㅣ No.4282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갇히고

 

12

1 이 무렵 헤로데 왕이 모모한 사람들에게 박해의 손을 뻗쳐

 

2 우선 요한의 형 야고보를 잘라 죽였다.

 

3 유다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또 베드로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 때는 바로 무교절기간 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패의 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5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감옥에서 풀려 나온 베드로

 

6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8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 오너라."하였다.

 

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니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우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나게 하셨다."하고 말하였다.

 

12 이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르코라고도 불리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루데라는 어린 여종이 문간으로 나왔다.

 

14 그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어 줄 생각도 않고 안으로 달려 들어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알려 주었다.

 

15 그말을 듣고 모두 여종에게 "너 미쳤구나!"하였지만 로데는 베드로가 정말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우겼다. 그래도 사람들은 "베드로를 지켜 주는 천사겠지."하고 말하였다.

 

16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자 그들은 문을 열어 보고 정말 베드로가 온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17 베드로는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 다음 주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해 내신 경위를 말해 주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야고보와 다른 교우들에게 알리라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 갔다.

 

18 날이 밝자 군인들 사이에는 베드로가 없어졌기 때문에 큰 소동이일어났다.

 

19 헤로데는 부하들을 풀어 베드로를 찾다가 끝내 못 찾게 되자 경비병들을 문초한 다음 그들을 대신 처형시켰다. 이 일이 있은 뒤에 헤로데는 유다를 떠나 가이사리아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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