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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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2-02-09 ㅣ No.8762

 

 

 

 

              

 

 

 

 

 

†그리스도 향기~~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저

정해진 일과표에 맞춰

매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 저녁주고

설거지하고

슈퍼에 찬거리 사러가고...

 

연초에 서약했던대로

필사 성서쓰기하고는

알람시계 맞춰놓고

시도 때도 없이

시간만 나면 잠을 잡니다.

 

11시쯤 일어나

정신차리기 위해

왔다리 갔다리하다가

아들을 위해 운전기사하고

 

삶이 무엇인지....

 

지금 제 옆에는

튜울립 꽃이

큰 화병에 가득하니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꽃은 꽃이건만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지금 저의 삶도

저 향기없는 꽃같이

메마르디 메마른...

푸석한 삶의 모습으로

 비추입니다.

 

달리기 선수처럼

숨가쁘게 달리다가

숨이차서 헠헠대며 숨을 고르면서

돌아 본 시간들이

문득

망연해져..

알 수 없는 아픔에 가슴이 아려 옵니다.

 

 

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도 잘 알고

진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잠시만

........

 

아들의 엄마로

주님의 자녀로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으렵니다.

 

 

.......

저의 삶이

이렇다보니

게시판은

아주 가끔씩 밖에

올 수가 없네요

.........

rid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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