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짬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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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린이 회관 담장 너머로 보이는 벚꽃을 보니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꽃길을 걷고 싶은 충동이 생겨서 베드로에게 어린이 대공원을 한 바퀴만 돌고 집에 가자고 했더니 베드로 왈.. 퉁명스럽게 건대안에 벚꽃이나 보라며 제발 어린애같이 그러지 말라는 말에...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건대 안의 벚꽃은 10그루 정도 밖에 안된다고.. 맨날 보는 건대 벚꽃말고 저 만개한.. 팝콘을 튀겨놓은 듯한 저 흐드러진 벚꽃길을 걷고 싶다고.... 그러나 리따와 이큐지수가 전혀 맞지 않는 나의 베드로는 그거나 이거나 뭐가 다르냐며 콧방귀만 뀌었습니다.
휴... 멋대가리 없는 넘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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