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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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10-30 ㅣ No.9471

 

 

가을이 오면 - 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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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함께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공원 벤취에서 간간히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도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떨어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

 

노란 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서로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맞춤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 나의 예쁜 동생 세실리아***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렸다가 동생의 글이 있어

그냥 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글 몇게 올릴께

미안 ^^*

나도 성가대 나가면 네가 없음 허전하고 텅 빈것같아

그리고 많이 보고싶고...

그런데 너가 잘 아니오니까 못 보지 요 이쁜아~

늘 오면 이 언니 옆에 앉아야지 저 뒤에 앉으니...

널 보고 오지 못하는 날도 있잖아

끝남 난 직행 집으로 달려오니까 ^^

앞으로 세실리아야

오면 무조건 이 언니 옆으로 오렴 ㅎㅎ~

그래야 너가 왔는줄 알고 내고 덜 섭하지...

이제 나도 성서 이어쓰기를 해야 할텐데...

늘 다른일에 쫓기다 보니 아직은 성서를 예전처럼

열심히 쓸 마음의 여유가 없어

기도가 부족한가봐...

쎄실리아야!!!!!

네가 날 위해 기도좀 해 줄래?

그냥 이 언니가 하는일 모두가 잘 풀려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럼 잘 지내고 주일날 보자

목요일은 내가 연습 못나갈것 같고...

글쎄 주일은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암튼 나도 늘 널 생각한다는 사실은 잊지 말길...

안녕

즐거운 하루 하루가 되기를...

늘 그 예쁜 미소 지우지 말고...

 

쎄실리아를 이쁘하는 실비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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