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옴마나~ 그게 바로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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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좌 신부님이 아주 아주 점잖으시며 수줍어하시는 분인 줄 알았어요.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간혹은 빠지면서 만나뵈니
어떤 분인지 알 수가 있었어야죠.
근데 어제 미사 시간에 뵌 보좌신부님은
아주 개구지고 활발한 분 같았습니다.
강론 중간 중간 저희들을 웃게 만드시더군요.
근데 결정타는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끝에 공지사항 말씀하실 때였습니다.
"여러분 성체 모실때 방법을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아요.
왼손을 오른 손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으시면 되죠. 근데
엄지손가락으로 이렇게 집는 분들이 계신데
그럼 성체 놓기에도 불편하고 뭔가 턱 막힌 거 같잖아요.
왼손 엄지 손가락으로 손바닥 위를 집지 마세요....
대략 이런 말씀이었는데.... 우헤헤헤 글쎄 그게 바로 제얘기지 뭡니까
다른 사람도 그런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푸헐헐헐
근데 제가 왜 착각을 했을까요. 전 그렇게 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도대체 무슨 이윤진 모르겠는데.. 엄지 손가락을 이렇게 손바닥위에 놓는게 무슨 십자를 그리는 것과 비슷하게 뭔 뜻이 있는 줄 알았던거 있죠. 교리 시간에 꾸벅 꾸벅 존게 티가 나네요...T T
어쨌든 잘못이란 걸 알았으니까 이젠 예쁘게 손바닥을 펴서 성체를 모실께요..
아마 신부님께서 말씀 안해 주셨으면 계속 그러구 성체를 모셨을꺼예요.
어쨌든 어제 강론 재미있었구요. 저한테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꺼예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