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판관기 9장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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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양 [jrlim55] 쪽지 캡슐

2001-09-24 ㅣ No.1680

아비멜렉

 9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외사촌들을 찾아가서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아발의 아들 칠십 명의 지배를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물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해 주십시오." 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할 일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로 삼아 거느리고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칠십 명을 한 바위에서 죽였다.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상수리나무 아래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자 그는 그리짐산 꼭대기에 가 서서 소리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 와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올리브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그래서 나무들을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내지 않고,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흥겹게 해 주는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 아래 숨어라.

      그렇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는 것을 어찌 떳떳한 일이라 하겠소? 그러고도 어찌 잘못이 없다고 하겠소? 그것이 어찌 그의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 되겠소? 내 아버지가 죽음을 무릎쓰고 싸워 여러분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 냈는데 여러분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을 뒤엎으려고 들고 일어나 칠십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엿소 그리고 세겜의 어른들은 계집종의 자식인 아베멜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해서 왕으로 떠받들었소 만일 여러분이 이 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것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이비멜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지내 보시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삼키라고 빌겠소."

  이렇게 말을 마치고 나서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에 이르렀다. 그는 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아베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년이 지났다. 하느님께서 악령을 보내시니, 아비멜렉과 세겜의 어른들 사이가 나빠져, 세겜의 어른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아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당한 억울한 죽음을 원수갚는데 갚으시고 제 형제를 죽이는 자를 도와 준 세겜의 어른들에게도 그 죄를 갚으시려고 하신것이다.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세겜의 어른들은 언덕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놓고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털게 하였는데 이 일이 아비멜렉에게도 알려졌다.

     마침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그는 세겜 어른들의 신망을 얻었다. 때는 밭에서 포도를 따서 밟아 즙을 짜는 추수절이었다. 사람들이 잔치를 배풀고 선전에 들어 가서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욕하는 자리에서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외쳤다."아비멜렉이 누군데, 그 세겜의 피를 받았다는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즈불이 도리어 세겜의 조상인 하몰 집안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나에게 이 백성을 거느릴 권한만 준다면, 나느 아비멜렉에게 싸움을 걸겠읍니다. 그리고 그 녀석을 몰아 내 보이겠습니다." 그 성의 추장 즈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해 듣고 화가 나서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냈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자가 제 형제들과 함게 세겜에 와서 온 성읍을 충동질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습니다.그러니 어서 휘하 군대를 몸소 이끌고 출동하셔서 어둠을 틈타 들에 매복하셨다가 아침 일찍 동틀 때 행동을 개시하여 성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알이 무리들을 이끌고 대적하러 나오거든 닥치는 대로 해치우십시오." 그 말대로 아비멜렉은 어둠을 틈타 휘하 군대를 총 출동시켜 세겜 맞은편에 이르러 군대를 네 패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성문 어귀에 나와 섰는데, 아비멜렉이 거느린 군대가  매복해 있던 곳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가알이 그들을 보고 즈불에게 물었다. "저기 산꼭대기에서 웬 사람들이 내려 오고 있소?" 즈불이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본 거아니오?" 하고 시치미를 떼었지만,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으스대더니, 그 용기가 어디로 갔소? 저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보던 사람들이오.어서 나가서 싸워 보시오." 가알은 세겜의 어른들을 거느리고 앞장 서 나가 아비멜레과 맞붙어 싸우더가 아비멜렉에게 쫓겨 도망치게 되었다. 가알의 부하 군인들의 시체는 성문 앞까지 너저분 하게 딩굴었다. 그 후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 가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였다.

   다음날 세겜 백성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전해졌다.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 세 패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있다가 백성들이 성읖을 떠나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쳐죽였다. 아비멜렉은 한 패를 이끌고 쳐들어 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나머지 두패를 시켜 들에 잇는 사람들을 덮쳐 쳐죽이게 하였다.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죽이고 온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이소식을 듣고 세겜 성루에 들어 가 있던 어른들은 엘브릿 신당 밀실로 피신하였다. 아비멜렉은 세겜 성루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거기에 모여 있다는 말을 듣고는 휘하 군대를 모두 이끌고 살몬산으로 올라 가며 손에 든 쌍날 도끼로 나무를 찍어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군인들에게 일렀다. "내가 이러고 있는데, 어째서 보고만 있느냐? 어서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군인들은 저마다 나무를 찍어 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 나무를 쌓아 놓고 그 밀실에 불을 지렀다. 그리하여 세겜 성루에 있던 사람이 다 죽었는데 남녀 천 명 가량이 죽었다.

  그 후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진군하여 포위, 공격해서 그 성을 함락시켰다. 그런데 그 성읖 한가운데는 견고한 성루가 있었는데 그 성의 어른들뿐 아니라 남녀 주민이 모두 그 안으로 도망쳐 들어 가 문을 걸어 닫고 성루 옥상으로 올라   갔다. 아비멜렉은 그 성루를 공격해 가서 성루 문 가까이에 불을 지르려고 하였다. 그 때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맷돌짝을 내리던져 두개골을 부수었다. 아비멜렉은 즉시 무기당번을 불러 일렀다. "내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여자한테 죽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 그리하여 아비멜렉은 무기당번에게 찔려 죽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기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아버지에게 못할짓을  한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셨고 세겜 사람들도 죄를 받아 죽게 하셨다. 여룹바알의 다른 아들 요담이 퍼부은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 시대에나 지금이나.........

 

 

 

 미움이나 원한,싸움,전쟁.......

 그런것들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요셉이가 시험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까지 이렇게....

 

 

 덧 붙이는 글하나!!

 

 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힘은

 남을 도와주는 힘이다.

 힘 중에서 가장 센 힘은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는 힘 이다.

 

 

기쁜 한주간의 시작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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