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전례 교사 학교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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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329

17일부터 20일까지. 아이들의 전례를 올바로 지도 할 수 있는 교사로서 거듭나기 위해서

전례 교사 학교 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교육을 받았습니다

올해 전례 담당 선생님이 되었는데. 아는 것은 하나도 없고... 제가 아는 것은 그저 어른 미사의 전례 흐름 뿐이었거든여.

사실은 신입 교사 학교를 먼저 다녀오는 것이 순서이나.  제가 전례 했었다고 했더니 가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전례 3년이란 시간동안 독서하고 해설하고 그리고 신자들의 기도. 미사 전례 봉사를 하면서 미사에 대한 용어에 대한 지식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 그리고 미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여.

그저 그동안 기술적인면 외적인 모습들에 신경을 많이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은 어디에서 무슨 실수를 했나?? 하는 부분들.. 그리고 오늘 신자들에게 비춰진 나에 모습에 대한 모습에 많이 신경을 써 왔었는데.. 그러면서 미사 봉사자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에 대해 간과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사 전례에 대한 강의가 있었구여. 그리고 실습도 하고 시험도 보고.... 좀 고된 교육을 받았습니다.

강의는 미사 전례에 대한 기원부터~~(어느 주제를 시작할때는 항상 기원부터이져?) 미사 전례에서 행해지는 부분들에 대한 지식도 기르고..... 무엇보다도 전례를 당당하는 사람으로서 참 부끄러웠던 것은 제가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넘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욱을 통해서라도 확실히 알 수 있게 된 기회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자신이 이렇게 부족한데....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할 맘을 가졌었는지...모르겠습니다

실습은 거의 제가 해 볼 수 없는 것들이지만

분향하는 방법. 행렬도 직접 해 보고( 영성체때나 봉헌때 이루어지는 행렬은 아니고여)

그리고 생소하게 해 볼 수 있었던 것들 중에 제대 차리는 법과 그리고 제의 접어 두는법도 해 보고...그렇게 신부님 입기 좋게 접어두는 사실도 몰랐거든여 뭐 항상 입으신 것만 보니까...

그리고 직법 다 나와서 마이크에 대고 독서도 해 보고 (후후~~ 거기서 하니까 새롭게 떨리더군여.. 뭐 항상 독서나 해설할때 떨림니당 지금도....)

그리고 어제 본 시험. 정말 그 모습들이란....

시험 결과에 다라 자격증이 안 나올 수 있다고 교육 첨 부터 겁을 주셔서 다들 자격증 받는 그 순간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애덜 같이 조바심 내는 모습들 사실 저도 그랬슴당)

전에 청년 전례교육을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좀 아쉬었는데.

요번에는 힘든 가운데... 참 많이 배우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 특히 전례 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교육이었습니다

이런 교육들을 통해서 전례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지식을 쌓아 간다면

전레를 하는 것 이외에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자격증을 받고 나오는데. 사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거의 카톨릭회관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꽃다발에 눈 만드는 스프레이 뿌리고 축하하는 말들 벽에 써서 붙이고....(이럴 줄 알았으면 압력을 넣어서 나도 그렇게 해 볼껄)

그런 모습보니까... 왠지 그 자격증이 달리 보이는 것이....기분이 좋았습니당.

그 자격증에 있는 말처럼 전례 전문 교사가 된듯한 느낌에...

이렇게 하나하나 자격을 얻어 나갈때...

더욱 겸손해 지려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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