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마지막 상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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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또 하나의 다리가 생깁니다. 크레인이 마지막 상판을 들어 올려 비어 있는 곳에 살짝 내려 놓으면 다리가 완성됩니다.이 상판을 놓지 않으면 아무리 모양이 아름답고,교각이 튼튼하다해도 다리로서의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도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다.마지막 하나가 채워져야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인생길을 잘 달려갈 수 있는 일 말입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아무리 많이 배우고,좋은 일에 힘쓰고,가진 것이 많고,재능이 뛰어나다 해도 우리 마음에 사랑의 상판을 놓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을 완성하는 마지막 상판은 사랑입니다.사랑의 상판만 사람 사이에 놓으면 누구든 좋아지고,얼마든지 아름답고 든든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오월 당신을 사랑하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에 푸르름이 가득한 유월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