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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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진 [newmoon] 쪽지 캡슐

1999-10-04 ㅣ No.1077

어제는 왠지 좀 우울했어요. 아마도 신부님의 웃음을 볼 수가 없어서 그랬나봐요.

 

물론 아름다우신 효주아녜스수녀님이 계시지만요...

 

신부님의 빈자리가 참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그동안 작성하셨던 강론집을 회합실에 가지고 오셔서 소박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이것저것 얘기해 주시던 신부님의 모습과 뒤돌아 막 회합실 문을 나가셔서 어딘가로 향하시는

 

신부님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못 뵌것이 조금 섭섭했던지 무척이나 우울하네요.

 

교사들이 회합실에 모여있으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꼬옥 회합실에 들러주시던 신부님의 얼굴을

 

이제는 마음먹어야만 볼 수 있다는 현실(?)이 슬퍼요...흑흑...

 

제 동생 핸드폰 배경화면은 신부님 흑흑..이랍니다.

 

저희 교사들이 어느 정도로 섭섭해 하는지 아시겠죠?

 

어제 강론을 해주신 수사님께는 너무 감사를 드리지만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근하게

 

접근하셨던 신부님의 강론과는 사뭇 달라 조금 아쉬웠어요.

 

신부님 보고 싶어요. 엉엉....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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