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어울리지 않는 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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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 석 주
어떤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 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 시골의 작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과 폐가와 잡초가 한데 엉켜 있는 아무도 가지않은 길로 걸어가리라 깨끗한 여름 아침의 햇빛 속에 벌거벗고 서 있어 보리라 지금보단 훨씬 더 자주 미소짓고 사랑하는 이에겐 더 자주 '당신을 만나 정말 행복해'라고 말하리라 사랑하는 이의 머리를 감겨주고 두 팔을 벌려 그녀를 더 자주 안으리라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 자주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보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벼랑 끝에 서서 파도가 가장 높이 솟아 오를 때 바다에 온몸을 던지리라
제가 시를 다 읽다니...^*^ 어울리지 않은가요? 그렇지만 좋은 시 같아서... 모두들에게 첫사랑의 경험은 있으시겠죠? 이성이건 뭐 다른 존재건간에 사랑은 하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정릉성당 교우 여러분... 첫사랑의 마음과 같은 설레이고 희망찬 삶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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