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고스톱 공빈마마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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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jj04e]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928

고스톱 공빈마마 버젼

 

공빈이 있고 그 옆에 허준이 앉아있다..그 옆에는 상궁 두명이 둘러앉아 고스톱

을 치는데.....

 

공빈:(쓸쓸한..미소를 띠고)내가 피박이라도 면할 수 있겠소?

허준:..(당황하고 놀란 얼굴로)마마...

공빈:오링당할 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예감이 드오.

허준:마마..당치않으십니다.자뻑에 쓸을 하시면 석점은 나실 수 있습니다

공빈:아니요.판마다..승패의 운명이 정해졌을 것인데...

그것을 거스르려 발버둥치면 판만 커질 뿐이요.

허중:..마마...

공빈:광을 석장이나 팔고..곁에서 판을 지켜보는 허직장이 부럽소.

허준:...

공빈:낮에 화투로 점을 치면서..내 상심도..인과응보란 생각이 들었소.옛날..

내가 쓰리고에 들어갔을때..중전마마도..지금 나와 똑같은 고통을 받았을 것이

요.

내가 오광까지 했을땐..그 고통이 더 극심하셨겠지..

그 땐...내 행복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소.

허준:...

공빈:허나 이젠 알 것 같소.

고통의 시작은 피박이란걸..열끗을 버리면 한없이 편하다는 것을..이제..흔들고,

쓰리고,피박에 광박까지 당하고 나서야

...느끼고 있소.

허준: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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