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스타크레프트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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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kong-duk] 쪽지 캡슐

2000-10-25 ㅣ No.976

*경고*

이글을 읽는 당신이 스타크레프트를 안다면 재미있을것이고 모른다면...  

뭐 하는수 없지

읽다보면 재미있을 수도...

그래도 재미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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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처음 만났을때.. 템플러를 만난 듯

 

짜릿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을때.. 럴커에 찔린듯

 

아팠습니다..

 

당신을 잊기위해 아비터를 만들듯 오래 참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 마음 여기저기 멀티가 많아.. 엘리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은 내마음이 무한맵인양.. 한없이 크기를

 

키워갔고..

 

저그인것처럼 다른것이 자리잡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러쉬하고 싶었지만.. 시즈탱크같은

 

막강함도.. 고스트 같은 히든카드도

..

 

드롭과 같은 기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당신을

 

향한

 

마음은 저글링 개떼마냥 들끓었고.. 인터셉터와 같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벙커와 같이 지켜주고.. 당신의

 

아픔을

 

아비터처럼 덮어주었으면 합니다..

 

저의 모든 아픔을 사라지게 해주는.. 메딕과 같은

 

당신을 위해..

 

아직은 미네랄이 부족하지만.. SCV처럼 열심히

 

일해서..

 

파일런같은 빛나는 보석하나를.. 당신의 손에

 

장식해주며..

 

조용히 속삭여 보고 싶습니다..

 

영원히 당신과 얼라이 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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