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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ㅣ No.8718

불교신자로 얼마나 오래 계셨는가에 따라서 불교꿈을 꾸시는게 더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거 아닐까요? 오랜 동안의 관습이나 습관, 또 내가 젖어있던 어떤 방식들을 하루 아침에 바꿨다고 하더라도 몸에 배인 것들이나 기억들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나도 모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더 빨리 떨쳐버리시기 위해서는 천주교 신자로서의 삶의 방식이 완전히 몸에 배일 수 있도록 더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꿈에 대해서 어떤 이는 꿈이 반대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내 자신의 무의식의 표상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이 될텐데요. 한편 꿈에서 보는 모든 것들은 나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어쨌건 님께서는 사이비 종교를 믿으시는 어머니를 의식하고 계시다는 것이고요. 그저 나 혼자 살려고 천주교를 믿고 있지는 않다는 말이겠지요. 앞으로 님께서는 어머니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셔야 하고, 어머니까지 개종시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냥 어떻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때일 수록 사람 마음까지도 주무르시는 하느님께 많이 기도하시어 어머니께서 진정으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분이 될 수록 노력하시면 좋겠네요.
 
인터넷으로 무료 운세를 보는거나 신문에 나온 것들 보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닐겝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이 약해서 때로는 농담에도 혹하고 내가 무시하는 어떤 이야기도 내 뇌리에 박혀서 마치도 세뇌되어 있는듯 살아갑니다. 무서운 이치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맞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 뜻과는 반대일 수 있는 이것들에 일부러 혹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맞고 안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것들을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 의존해서가 아니라 장난이라도 다른 방식을 기웃거리다 보면 또 어떤 결정적인 경우를 맞이해서 마음이 혹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나를 몹시 괴롭히고 혼란스럽게 합니다. 일부러 어려운 길을 가기보다 좀 더 쉽게 신앙생활하기를 누구나 꿈꾸지만 사실은 스스로 어려운 길로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그 시간에 더 유용한 것들을 읽으시면 좋겠고, 어쩌다 읽게 되더라도 그냥 가십거리 기사마냥 읽으면서 끝내버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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