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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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성큼 봄이 찾아왔습니다. 스무살 처녀 가슴만 설레게 만드는... 새로운 시작이란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모든게 새롭습니다. 대학 새내기 빵빵(00) 학번이라고 아껴주시는 선배님들도 있고, 강의실이나 과실이나 과사 에서나 언제나 보고프면 마주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기고.... 그런 행복한(?) 분위기를 깨고 교수님께서 아주 무....써운 얘기를 해서 강의실이 순식간에 냉랭하게 변했지요.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변신하라!!!! 변신에 변신. 거듭나지 않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그대로이다!!!! 한창 O.T 네 M.T네 들떠서 자신의 본분을 잊은 우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한마디.... 비수가 딱 정확한 표현이지요. 술에 왕창 쩔어 오이지 같은 얼굴을 하고 들어서는 친구들을 보며, 또한 나를 보며 변신은 커녕 더 망가져가는 대학생의 생활을 느꼈습니다. 1학년의 적응기간 이란게 다 그런 것 이겠지요. 하지만 하루하루 계속 그렇게만 반복된다면 이게 바로 놀고먹는 대학이란게 아닐까. 확실히 깨달음과 동시에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해 열띈 목소리로 흥분하던 제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되네요. 변신. 허물을 벗고 새로운 시작에로의 도약. 대학 새내기 뿐만이 아니라 아직도 새천년을 맞아 뭔가 해보겠다는 결의를 지키지 못하고 계신분, 내안에 갑갑한 틀을 속 시원히 깨어버리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계신 분들께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봄도 왔는데...... 바꿔! 바꿔! 열풍을 타고 새롭게 변신하는 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혜정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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